비독 : 파리의 황제(The Emperor of Paris, 2018)

1862년 빅토르 위고 [레미제라블]의 ‘장발장’  1887년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1905년 모리스 르블랑의 ‘괴도 루팡’  그리고, 1775년 한 남자가 있었다. 무기수 탈옥수 ‘비독’은 죽음을 넘어서 탈옥에 성공하고,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기 위해 사면장을 조건으로 경찰의 앞잡이가 되어 직접 범죄와의 전쟁을 […]

홀리 모터스(Holy Motors, 2012)

오늘 하루, 한 남자에게 찾아온 마법 같은 아홉 번의 인생. 유능한 사업가 오스카(드니 라방)의 하루는 이른 아침, 고급 리무진 홀리 모터스에 오르면서 시작된다. 홀리 모터스는 그와 그의 비서 셀린(에디뜨 스콥)을 태운 채 새벽부터 해질녘까지 파리 곳곳을 누빈다. 유능한 사업가, 가정적인 […]

투발루(Tuvalu, 2000)

거대한, 그러나 오래되어 쓰러지기 일보직전의 수영장. 그 페허가 된 건물 안에 눈 먼 아버지와 돈 대신 단추를 받는 뚱뚱한 관리인 아줌마, 그리고 성 밖으로의 외출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있지만, 늘 바다를 항해하는 꿈을 꾸는 안톤이 살고 있다. 썰렁하기 그지없는 수영장. […]

아름다운 직업(Good Work, 1999)

낙오된 외인부대의 한 잊혀진 소대, 전쟁 게임을 하고 도로공사를 하는 유령부대의 잔존자들 사이에서 마르세이유의 준위였던 갈루는 회상에 잠긴다. 하지만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었던 행복했던 시절이 지나고 그가 결국 잃은 것은 지금의 젊은 부대원과는 결코 나눌 수 없는, 그의 지휘관에 관한 […]

야생동물 보호구역(Wildlife Reservation Zone, 1996)

외인부대를 지망하기 위해 밀입국한 북한청년 홍산(장동직 분)과 미술공부를 하러 왔다가 사기꾼으로 전락한 남한청년 청해(조재현 분)가 파리에서 만난다. 청해는 무술솜씨가 뛰어나고 순진한 홍산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다가 마침내는 마피아의 해결사 노룻까지 맡긴다. 청해는 동유럽 출신의 또다른 불법 체류자 코린과 사귀고, 홍산은 핍쇼장에서 […]

퐁네프의 연인들(The Lovers on the Bridge, 1991)

미셀은 그림을 사랑한다. 그녀는 연인으로부터 버림받고 떠돌다가 세느강의 9번째 다리, 퐁네프까지 흘러 들어온다. 미셀곁에는 이젤과 고양이 루이지안느만이 남아있다. 퐁네프 다리에서 미셀이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란 부랑자와 곡예사, 실패한 예술가와 버림받은 연인들이었다. 그리고 알렉스를 만난다. 알렉스는 곡예사이다. 그는 수리하기 위해 폐쇠된 […]

나쁜 피(Bad Blood, 1986)

파리는 핼리혜성의 접근으로 질식할 것만 같은 무더위가 계속 되고, 애정없는 성관계로 발병하는 바이러스성 불치병 STBO에 시달리는 등 이상한 기운에 휩싸인다. 어느날 파리의 지하철역에서 갱단원인 알렉스의 아버지 장이 전동차에 치어 숨진다. 언론은 장의 죽음을 단순한 자살로 보도하지만 장의 동료 마크는 미국인 […]

소년 소녀를 만나다(Boy meets girl, 1984)

어두운 흑백의 파리. 연인을 빼앗아간 친구의 목을 조르던 알렉스는 차마 친구를 죽이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생애 최초의 살인 미수’라고 그 날의 일을 기록하는 알렉스. 우연히 아파트 인터폰을 통해 미레이유의 존재를 알게 된 그는 그녀를 향한 운명적인 사랑을 예감한다. 사랑에 상처받고 […]